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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기쁨상] 우리 부부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05
이메일 kabo@kabobed.com  조회수 3518 
첨부파일 F6000흙갈색-기쁨상.jpg (400618 bytes)



지금 생각해도 쓴 웃음이 날 만큼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가보침대형 쇼파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놓을 기회가 생겼다.

작년 겨울, 우리는 같은 직장에서 함께 정년퇴임을 하면서 고향인 대구에서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무사히 30여년의 직장생활을 잘 마치고 은퇴한 것을 축하한다며 시댁 4남매가 모두 모여 식사와 덕담들을 나눈 후 “형님, 부족하지만 저희 마음이니 쇼파라도 하나 사세요~” 동서가 봉투하나를 주었다. 

그 속엔 수표로 삼백만원이 들어 있었다. 그 고마운 마음을 오래 간직할 겸 새로 이사한 후 그동안 마음에 생각해 두었던 흙침대 쇼파를 구입하기로 했다. 

친정어머님이 사용하고 계시는 가보흙침대가 좋다는 말씀을 익히 들은 터라 가보흙침대 홈페이지에서 제품, 특히 보료의 성분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구매를 하기로 마음먹고 L백화점에서 일단 물건을 한번 보기로 했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뒤편에 진열된 타제품 침대형 쇼파와 가격, 디자인, 색상등을 비교해 보니 디자인도 가격도 마음에 쏙 들어 그만 구매 예약까지 하고 배달일자까지 약속을 하고 말았다.


시골 태생으로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인 남편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남편에게 삼백만원에 육박하는 쇼파란 도저이 용납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망설이다 배달 예약일 하루 전에 콩콩 뛰는 가슴을 진정하며 용기를 내어 내일 흙침대 쇼파가 배달될 거라고 했더니 남편은 예상대로 펄쩍 뛰며 몇 초에 한 명 씩 굶어죽는 아이들이 있다는 보도도 못 보았느냐, 아직 멀쩡한 쇼파를 왜 바꾸려 하느냐, 당신한테 너무 실망했다는 등 기세 등등 도저히 납득이 안 될 것 같았다.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을 간신히 가누고 나니 슬슬 오기 같은 게 생겼다. 나는 마음속에 고였던 말들을 마구 쏟아냈다.

 “다른 집들은 여자들이 알아서 살림살이 다들 장만하고 하는데 나는 손자까지 본 나이에도 쇼파 하나 내 맘대로 살 수 없단 말예요? 우리 집 쇼파가 20년도 넘었어요. 멀쩡하다구요? 등나무 쇼파니까 평생 부서지진 않겠죠. 

허지만 요즘 등나무 쇼파 쓰는 집 없어요. 그리고 나는 자기 수고 많았다고 퇴임 때 비싼 등산복이랑 등산화 그리고 알파카 코트까지 선물해 줬는데, “당신, 그동안 직장생활 하느라 수고 많았어” 하며 기분 좋게 갖고 싶어 하는 쇼파 하나 선물해 주면 안돼요? 내가 허영심으로 그러는 줄 아세요? 절대 그런 것 아니거든요. 


당신은 거실에서 늘 티비 보면서 거기 앉거나 누워서 편안하게 보면 건강에도 좋겠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쇼파 겸 침대 겸 당신 위해서 사려했는데 그리고 시동생과 동서 마음도 고맙고 이참에 하나 큰 맘 먹고 마련하려 한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됐나요? 왜 그렇게 버럭 화를 내고 그래요?”변호사라도 된 듯 말이 술술 잘도 풀려 나왔다. 


가만히 들어보니 틀린 말이 아니다 싶었는지 결국 남편은 흔쾌히 허락을 했고 드디어 우리 집 거실에 가보 침대 형 쇼파가 들어왔다. 


친절한 기사 두 분이 따뜻해 보이는 노랑색 흙 보료를 깔끔하고 신속하게 설치하고 전자파 실험까지 해 주었다. 후레임의 디자인과 조각들도 멋있어 아파트 거실이 한결 포근하고 품격이 있어 보였다. 

 

국내산 황토와 참숯으로 옛날 방식의 자연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화학 접착제를 쓰지 않고, 먹어도 되는 천연 식물을 달여 만든 풀을 사용했다는 것, 흙판 두께가 20밀리미터나 되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많이 방출되며 항균, 정화 작용까지 한다니 요즘같이 환경 문제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한 수면과 휴식을 위해선 꼭 필요한 물건이라 생각됐고 특히 노년의 초입으로 접어드는 우리 나이엔 더욱 좋은 건강 도우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쇼파도 필요하고 침대도 필요한 집엔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쓰임새 많은 침대 형 쇼파가 참 실용적인 것 같다.  그 후 편안하게 흙침대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는 남편에게 몇 번 타박을 했다.

 “쇼파 산다고 그렇게 반대하던 사람이 왜 쇼파는 매일 독차지하고 있대요?”  남편 왈, “이왕 비싸게 산 것, 본전을 뽑아야지.” 민망한 듯 둘러대는 대답이 그럴싸하다.  


사연도 많았던 우리 집 가보 흙침대 쇼파! 역시 사기를 잘했다 싶다.

감기를 자주 앓던 내가 지난겨울,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겨우내 온도를 올려놓아도 전기세도 많이 나오지 않는 흙침대 쇼파에 누워 몸을 뜨끈뜨끈하게 지지고 나면 피로가 싹 풀리고 몸이 개운해 졌다. 


굳이 찜질방을 찾을 필요도 없이 뜨끈뜨끈한 온돌방에서 한숨 푹 자고 난 듯, 뼛속까지 원적외선이 깊숙이 침투 되는지 마음도 편안해지고 온몸이 시원한 느낌으로 숙면을 취하게 되니 피부도 더 좋아졌고 어깨 결림과, 자주 나를 괴롭히던 허리의 요통도 많이 좋아졌다.


당뇨와 혈압 수치도 많이 내려 이젠 정상 수치가 된 남편은 60이 넘은 나이에도 수시로 여행을 다니며 높은 산에도 잘 오르고 며칠 전엔 부산여행에서 해안도로를 왕복 10시간 가까이 걸었다고 하니 낮에는 쇼파, 밤에는 침대로 사용하는 흙침대 쇼파 덕이 큰 것 같다. 또 올 여름의 그 무더위에도, 패드를 깔지 않고 누우면 몸이 시원해져서 무더위를 이기는데도 일조를 했다. 


누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는지, 쇼파 겸용 일인용 침대 역할을 하는 가보침대형 쇼파, 흙보료 뿐 아니라 한방보료, 맥반석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돌 보료들이 다양하다는데 쓰다가 보료만 교체할 수도 있단다. 

내가 선택한 것은 고급형 흙 보료로 소가죽으로 테두리가 되어 있어 쉬이 허옇게 껍질이 벗겨질 우려도 없어 반영구적이라 한다.


우리 부부의 건강한 노후를 챙겨줄 믿음직한 도우미, ‘가보침대형 쇼파’를 선택한 것이 참 만족스럽고 또한 많은 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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